영화 4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스포]

한 노인이 100세 생일에 요양원을 도망쳐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사실 위의 한 줄은 현재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고 실제 영화의 내용은 알란 할아버지의 자서전과 같다. 영화는 알란 할아버지의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요양원을 가게 된 사연, 그리고 요양원에서 도망쳐 나오게 된 일로 영화는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과거는 알란 할아버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보여준다. 현재 시점의 알란 할아버지는 요양원을 도망쳐나와 가진 돈으로 가장 멀리 가는 버스표를 사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조폭의 반 강제적인 부탁으로 조폭이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현금 가방을 맡아준다. 하지만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그 가방을 가지고 버스를 타면서 부터 기묘한 탈출기가 시작된다. 이 탈출기에는 한 작은 갱단 중 보스만..

일상/영화 2019.12.08

More than a game

르브론 제임스의 어린 시절 다큐멘터리 영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르브론 제임스의 열렬한 팬인데 고등학교 때 이거 보겠다고 난리치던게 생각난다. 지금은 유튜브 영화에서 4000원만 내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의 광적인 팬인 나는 대충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 뛰는 르브론의 모습과 그 친구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다. 내용은 친구들의 우정, 무명 농구팀을 주 챔피언으로 올려놓는 이야기 등 만화로 만들어도 믿기 힘들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16살의 미혼모로부터 태어난 가난한 아이가 좋은 은사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결국은 성공을 하는 스토리.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르브론 제임스 자체가 살아있는 히어로 이야기나 다름없게 느껴..

일상/영화 2019.11.03

[스포] 8월의 크리스마스

이 영화는 내가 한국 영화 중에 가장 사랑하는 영화다. 10/23일 cgv에서 마지막으로 재상영한 것을 보러갔다. 정확히 5번째 본다. 재상영하길 간절히 바랬는데 cgv에서 해준다니 너무 고마웠다. 이 영화의 주인공 정원(한석규)은 사진사다. 안타깝게도 정원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중이다. 그런 그에게 주차단속 요원인 다림(심은하)은 정원이 운영중인 사진관으로 사진을 현상하러 온다. 그렇게 몇 번 사진을 현상하고 나니 서로에게 감정이 싹트는데 그 과정들이 너무 순수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30대 초중반의 남자가 이렇게 순박해도 되나 싶다. 정원의 순박한 말투와 다림의 새침데기 같은 말투가 묘하게 두 사람 모두에게 잘 어울렸다. 하지만 시한부 인생인 정원의 끝은 이미 정해진거나 다름없었기에 다림에게 제대..

일상/영화 2019.11.01

[약스포]조커

휴일에 공부만 하려니 따분하기도 해서 세 달만에 영화관에 갔다. 요즘 핫한 조커를 보려고! 히스레저의 조커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새로운 조커에 대한 반감은 있었지만 워낙 주변 평들이 좋아서 보고싶어진듯.. 물론 예고편에 나온 조커에 몸짓에 홀린것도 한 몫했다. 결과적으로 적어도 내 입장에서 조커는 대만족이었다. 이 한 편으로 휴일을 잘 보냈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만족했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히스레저의 조커였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호아킨 피닉스만의 조커였다. 어떻게 보면 히스레저의 조커는 생각이 안났다. 영화끝나고 집에와서 유튜브에 다크나이트 조커를 한 번 검색해보고 나서는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이미 범죄를 저지를대로 저질러서 능숙해진 조커였다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정신질환..

일상/영화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