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는 쫌 됐지만 하도 광고를 많이 해서 자꾸 눈길이 가기도 하고, 이제 개강을 하니 '지하철에서 읽을 얇은 책 없을까?' 하며 찾아보니 이 책이 딱이었다. 책이 이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하도 좋다 좋다 하니까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 겉표지에 바로 나와 있듯이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말, 글, 행 으로 이루어 져있다. 장 제목에 따라 말에 관련된 것, 글에 관련된 것, 행동에 관련된 짧은 글들이 나온다. 나는 물 흘러가듯 책을 읽었다. 읽는데 부담이 없고 공감가는 글귀들도 많고 나에게 필요한 말도 많아서 그랬던 듯 싶다. 책이 작은 것도 한 몫 했고. 책 제목인 언어의 온도 답게 말에서 따뜻함 차가움 등의 따른 내용들도 있고 작가님이 직접 겪었던 일들에 관해서 이야기도 진행된다. 나였다면 누군가에게 상처줄 말을 우선적으로 했을 법한 일에서도 듣는 사람이 기분 안나쁘게 또 정말 누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하는 마음이 느껴질 법한 문장들이 많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어보시오 하면 적어도 책의 3분의 1은 써야 될 정도로 많다. 특히 요즘같이 이것 저것 치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적지도 많지도 않을 정도로 위로를 해준다. 막연히 말을 잘하자 이런 것이 아니라 상황의 분위기, 사람들의 진심들을 전해주기 때문에 꾸며낸 감동이라는 느낌도 많이 없었다. 책은 정말 순탄하게 읽혔고 2일만에 다 읽었다. 빠르게 다 읽었지만 이 책은 옆에 두고 상황에 따라 위로를 받고 싶을 때 특정 제목으로 가 상황에 맞는 위로 또는 충고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베스트셀러는 괜히 되는게 아닌 것 같다. 물론 누군가가 봤을 때는 뻔하다 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겐 아니었다. 일상 생활에서 무심히 지나갈 수도 있을 법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그 사이 디테일들이 감동을 준다. 위로가 필요하거나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정말 추천한다. 이번에 뽑은 한 문장은 내가 평소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강조한 문장이다.
"이름을 부르는 일은 숭고하다.
숭고하지 않은 이름은 없다."
- 언어의 온도
- 국내도서
- 저자 : 이기주
- 출판 : 말글터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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