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평

13.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꾸준한 블로거 2017. 10. 16. 16:22

    군대있을적 컴퓨터가 없어 전공 공부를 하기 힘들었었다. 그 때 딱 눈에 들어온 책이다. 전공 수업시간에 배울 때는 이름만 들어도 무서웠던 알고리즘인데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이라니... 제목만으로 관심을 끌었다. 근데 역시 이름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는지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었다.


    우선 이 책은 '알고리즘을 정말 열심히 공부해보자!' 는 아니었다. 배웠거나 혹은 앞으로 배울 알고리즘들을 재밌는 예시를 들어서 풀어나간 책이다. 배웠던 알고리즘도 있고 아예 처음 접하는 알고리즘도 있었다. 처음에는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의 경험담이 나온다. 알고리즘이 얼마나 중요하고 테스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 초보 개발자인 나에겐 충고가 될 만한 글이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알고리즘들을 살펴 본다. 딱딱한 소스 코드를 보면서 해석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문제를 생각하게 유도한다. 중간중간 퀴즈는 그냥 읽는것으로 와 닿지 않는 것들을 직접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책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후반엔 어려운 알고리즘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모든 걸 다 이해시키려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설명을 해준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이 엄청 두껍지 않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간단히 즐기기 좋은 책이다. (물론 나는 아직 초보라 후반에 나온 알고리즘은 모두 이해하진 못했지만...) 정말 책 제목처럼 누워서 읽어도 될만큼 편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을 잘 짜면서 시간도 잘 지키는 사람과 프로그램은 다소 서툴게 짜지만 시간은 잘 지키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아예 프로그래머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국내도서
저자 : 임백준
출판 : 한빛미디어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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